본문 바로가기
취미공간

석란 (흥선대원군)

by DIY연구소 2022. 11. 11.

https://youtu.be/BgKNgoAi2qk

 

흥선대원군의 작품중 73세때의 "석란" 

수렴청정할 당시 62세에 치신 묵란은 난의 잎이 모두 하늘을 향하고 있는데 비해 이 작품은 완숙미와 노련함이 묻어 있고 더욱이 67세의 수전증에 걸려 있는 상태에서 6년후인 73세의 노안에도 불구하고 난을 치심에 있어 수전증을 참고 난을 치셨다는 것은 그분의 정신세계가 남다른 분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가리개란 두폭 병풍을 말하며 이는 온돌문화에 있던 우리 선조께서 윗풍이 있던 방에 병풍으로 윗풍을 막았으나 방의 크기가 10자 이상되는 대가집에서 병풍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거나 혹은 보기 싫은 것을 가리거나 또한 여인들의 옷 갈아입는 용으로 많이 사용하였기에 그 명칭이 가리개라 하였다함니다.

당대 최고였던 추사 김정희도 흥선대원군의 난을 가리켜 "압록강 동쪽에 이만한 작품이 없다! "" 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합니다. 예로부터 난은 그 향이 은은하게 천리까지 퍼진다 하고 또한 선비의 기상이라 하여 지금까지도 난을 키우거나 난 그림을 소장하신 분이 많이 계시죠. 이 작품은 돌을 뚫고 나왔다고 하여 석란이라고 하는데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의 역작으로 노년에 당신의 일생을 이 작품에 표현했다 하여 더욱 유명해진것으로써 작품성을 인정받아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에 대한 배경을 설명드리기 전에 시제를 먼저 본다면 서위(書爲)라 함은 글을 시작한다는 제목을 일컷는 말이며 외산대아청람(外山大雅淸覽) 이라는 말은 외산 즉 산에서 벗어났다는 말로 권좌에서 벗어나 크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표현되며 그옆의 글귀는 "병진말 석파 칠십삼세병부작(丙辰末石坡 七十三歲病夫作)" 으로 병진년말에 당신이 73세의 와병중에 이그림을 그렸다는 내용으로 당시 흥선대원군은 67세에 이미 손에 수전증이 있어 상당한 불편함이 있었다 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정상인도 표현하기 힘든 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기에 이 난을 통해 그가 남기고자 했던 내용을 더욱 깊이 새길수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사군자가 선비의 기상을 예표하는데 잘 알고 있겠지만 사군자의 매난국죽중에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바로 난인데 난을 그린다 하지 않고 친다는 것은 한번에 난의 잎을 쳐 올리지 않으면 난의 잎을 표현하는데 자연스럽지 못하고 화선지에 번진다고 합니다.

지금도 난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많은 화선지를 버려야 겨우 자리를 잡는다 하는데 지금 이 석란은 한번을 치는 난의 잎에도 세 번이나 굴곡을 주어서 표현하여 지금까지도 감히 흉내내기 어렵다 하여 삼절의 기법이라 하며 추사 김정희도 흥선대원군의 난에 대하여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합니다.

혹 양평대군, 덕천군, 흥선대원군과 같이 대군, 군, 대원군의 차이를 아시나요? 대군은 왕의 형을 말하며, 군은 왕의 아우를 말하고, 대원군은 왕의 아버지을 말하는데 흥선대원군은 고종의 아버지였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일생을 살아오면서 3번의 어려움을 격게 되었던 것을 이 작품에 묘사하였다고 하는데 그 3번중의 한번은 안동김씨 문중하에 살아남기 위함을 말하며 또한번은 며느리인 민비로 부터의 어려움이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병마와 싸우는 당신을 표현한것이라 합니다.

그래서인지 화폭 아래의 난의 모습이 안동김씨문중하에 파락호 시절을 격었을때를 표현한 것으로 좌측의 난이 깊게 꺽어진 것은 안동김씨의 권세에 일어서지 못할것이라는 자궤감을 나타낸 것이며 고종을 왕위에 앉혀놓고 수렴청정할때의 굳건한 힘을 바위로써 표현하였으며 노년까지 이루어놓은 것이 많고 해야할 것이 많으나 난의 잎이 굽어져 있는 것처럼 아들과 후세를 위하여 모든 것을 물려준다는 뜻을 담고 있는 그림입니다. 

 

sugran1-1.jpg
0.05MB
sugran1-1-1.jpg
0.05MB
sugran1-1-2-1.jpg
0.04MB
sugran1-1-2-2.jpg
0.04MB
sugran1-3-1.jpg
0.03MB
sugran1-3-2.jpg
0.03MB




 

'취미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첨밀밀(Tian mi mi)  (0) 2022.11.16
뉴스사고 (베니힐쇼)  (0) 2022.11.12
플래시 자료 (2011-07-10)  (0) 2022.11.11
오징어게임 (에미상)  (0) 2022.10.26
사진  (0) 2022.10.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