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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공부

소록도 마리안, 마가레트 수녀

by DIY연구소 2022. 12. 25.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한센병 환자를 보살펴 온 외국인 수녀 2명이 편지 한 장 남기고 떠났습니다. 소록도 주민들은 이별의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일손을 놓고 성당에서 열흘 넘게 두 수녀님을 위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소록도에서 평생을 환자와 함께 살아온 마리안 그리고 마가레트 수녀가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떠난 날은 2005년 11월 21일이었습니다. 마리안 수녀는 1959년에, 마가레트 수녀는 1962년에 소록도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두 수녀는 장갑을 끼지 않은 채 환자의 상처에 약을 발라줬습니다. 또 외국 의료진을 초청해 장애 교정 수술을 해 주고 한센인 자녀를 위한 영아원을 운영하는 등 보육과 재활 정착사업에 헌신했습니다. 정부는 소록도 마리안, 마가레트 수녀님들에게 1972년 국민포장,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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