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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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선거

2025년 제21대 대선의 재외투표와 사전투표 결과를 직접 보고도, 이 선거가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정직하게 치러졌으며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었다고 스스로 납득하는 이들이 있다. 어쩌면 그것은 비겁한 회피가 아니라, 스스로의 안전과 정신적 안정을 위해 택한 가장 실용적인 생존 전략일지도 모른다.

프랑스의 투명한 선거 영상과 한국의 사전투표 과정 영상, 그리고 부정투표지로 의심되는 수많은 사진들을 비교해보면서도 여전히 "한국의 사전투표는 공정하다"고 굳게 믿는 이들이 있다. 자신은 음모론에 흔들리지 않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민주 시민이라고 여기며,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공자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길가에 오줌을 싸는 자는 수치를 알기에 꾸짖을 가치가 있으나, 대로 한복판에 똥을 싸는 자는 수치도 모르기에 꾸짖을 가치조차 없다. 그런 자는 사람으로 보지 말고 조용히 지나치라.”

불편한 진실 대신 안락한 믿음을 택하고, 불필요한 갈등 대신 조용한 평안을 택하며, 그렇게 스스로를 ‘이성적인 시민’이라 포장하고, 주변엔 ‘나는 흔들림 없는 합리적 한국인’이라 자랑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고도의 자기기만이며, 현실에 순응함으로써 얻는 안위의 대가이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마인드컨트롤의 정수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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