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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공부

오장동 냉면의 추억과 설립자 할머니의 선행인생공부2015-05-19

by DIY연구소 2022. 12. 27.

 

오장동 함흥냉면집은 함경도에서 월남하신 그집 할머니가 장사를 시작해 서울에 상경한 함경도분들이 모여 냉면 드시며 고향 이야기 나누던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장사하며 돈도 많이 벌어 해당부지에 지금의 건물도 올리고 번돈의 일부를 숙명여대에 재학하는 고학생들과 함경도 월남가족들 중 불우한 가정형편의 학생들에 장학금도 오래 많이 지원해 졸업시키신 훌륭하신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방학중에는 가게에 나와 함께 일을 도왔었다 기억됩니다. 함경도 사람의 특질중 하나인 강한부분이 있어 이전 엘지그룹 구회장님이 가게 방문후 너무 긴줄에 비서진을 통해 특별대우를 요청했지만 거절해 돌아간후 부산출신의 그 엘지그룹 회장님의 자서전에 서비스를 이유로 그 냉면집 곧 망할거라는 악담을 써 놓았었습니다. 당시 엘지에 다니던 저도 그부분을 읽었는데 남쪽사람인 그 회장님이 이북사람 성향을 몰라서 일수도 있지만 특별대우가 정상이라 생각하는 당시 재벌가의 삐뚤어진 의식에 저 역시 많이 화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아들분이 가업을 승계했는데 자신의 새로운 음식에 대한 욕심을 시도한건지 아쉽게도 면의 종류와 양념들에 많은 변화를 주었는데 전통 승계면에 또한 미각적인 면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아 원조 손님들이었던 함경도 어른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후 발길을 끊었다 들었습니다. 저희집도 그중 한집이죠. 음식에 추억을 담아 함께 드시는 분들에게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동일한 이유로 그 할머니 돌아가신 후로는 몇차례 더가고 이후 오래 안갔습니다. 그집 할머니의 선행이 오장동 냉면사진을 보니 다시 생각나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함께 공유합니다.  

첨언 : 오장동 냉면집 대표이신 그 아드님이 이글을 보신다면, 그 할머니의 원조 냉면의 맛을 찾고 추억하시는 어르신분들과 어린시절 그 맛을 기억하는 월남 가족들을 위하여 할머니의 냉면제조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메뉴도 구분하여 새로이 추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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